견자단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매우 인상적"

영화 '엽문' 홍보차 상대역 웅대림과 함께 내한



SetSectionName(); 견자단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매우 인상적" 영화 '엽문' 홍보차 상대역 웅대림과 함께 내한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보고 한국 여성들은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영화 '엽문'의 홍보차 내한한 홍콩 액션 배우 견자단이 내한 소감과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견자단은 2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엽문'의 시사회에 참석해 "인상 깊게 본 한국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다. 영화 속 전지현의 모습을 보고 한국 여자들은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며 "그 때부터 한국 영화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홍콩에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영화 '엽문'은 중국 무예 '영춘권'의 대가 엽문이 1930년대 중일전쟁 당시 일본에 항거하며 중국인들에게 자기 방어 수단으로 영춘권을 전파하며 중국의 자존심을 지킨 일화를 다뤘다. 엽문은 홍콩 액션 스타 이소룡의 스승으로 훗날 이소룡이 절권도의 기본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그 사상의 중심이 된 인물이다. 실제 37단의 무술 유단자로 잘 알려진 견자단은 이 영화에서 엽문 역을 맡아 엽문의 아들 엽준에게 9개월가량을 영춘권을 전수 받아 영화에서 실전 액션을 펼쳤다. 촬영 기간 중 실명 위기를 겪을 만큼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를 펼친 견자단은 "20여 년 동안 무술에 관한 영화에 출연했지만 이번 영화는 가장 큰 도전이다. 엽문은 이소룡의 스승일 뿐만 아니라 대기이기 때문에 엽문을 내 몸에 익히려 노력했다"며 "촬영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실명의 위기가 왔지만 잘 견뎌 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액션 연기를 한다는 것은 마치 운동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선수들이 부상과 사고도 일어나지만 꿈을 좇아 훈련을 하듯이 내가 무술로서 영화에 임하는 자세도 비슷하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견자단은 실제 엽문과 많이 닮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와 나는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남자라는 점에서 닮았다. 일 때문에 홍콩을 떠나 세계 여러 곳에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나는 항상 중심을 가정에 둔다. 또 사람들이 나를 말도 없고 엄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매우 유머가 많은 사람이다. 나의 유머러스한 면이 엽문을 통해 영화에서도 표출됐다"고 전했다. 서극 감독이 연출한 2005년 작 '칠검'에서 호흡을 맞춘 김소연과 연락을 해봤느냐는 질문에 "어제 한국에 와서 오늘 홍보 행사를 하고 내일 떠난다. 시간이 없어서 김소연과 연락을 못했다. 시간이 나면 연락하고 싶다"며 "'칠검'에서 고려인 역으로 출연했다. 한국어를 당시 배웠는데 너무 어려웠다. 더빙을 할 때도 많이 애썼지만 결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나는 역시 중국인 배역을 맡아야 한다"며 웃었다. 견자단은 무술의 대가인 엽문 역을 연기하며 비중을 둔 부분에 대해 "그동안 많은 무술 영화에 출연하면서 액션과 오락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바꿔야 한다고 느꼈다. 이 영화는 신나는 액션 영화보다는 좋은 영화로 평가되기를 바란다. 이전에 소영웅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평범하지만 무공이 높은 사람을 연기했다. 엽문은 항상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그에게서 인격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 모델이자 '엽문'으로 첫 영화연기에 도전한 웅대림과의 촬영 소감에 대해 "이렇게 유명한 모델이고 아름다운 웅대림과 같이 연기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특히 웅대림이 매우 키가 큰데 항상 올려다보며 촬영을 하려니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엽문의 아내 역을 맡아 견자단과 함께 내한한 웅대림은 "한국 배우 중 이영애, 송혜교를 좋아한다. 이 분들은 물과 같은 친화력을 지닌 전형적인 한국 여성인 것 같다. 남자 배우로는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 견자단과 웅대림은 촬영을 앞둔 '엽문2'에도 출연할 예정이며, 3일 출국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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