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LG전자, UHD 방송 활성화 맞손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공동 개발
내년 3월 내장형 UHD TV 출시


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은 초고화질(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LG전자와 공동으로 UHD 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개발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씨앤앰은 내년 3월 중 개발을 완료해 UHD 방송과 UH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UHD TV 소프트웨어는 물리적인 셋톱박스 없이 케이블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케이블TV 셋톱박스가 UHD TV에 내장된 형태다. 리모콘도 UHD TV 에서 제공되는 기본 리모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방송사업자에게 투자비 절감 효과를 줄 수 있으며, 가전업체에게는 UHD TV 판매 촉진을 가져올 수 있는 윈-윈 사업으로 평가된다"며 "국내 UHD 방송시장을 활성화시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LG전자와의 협상을 먼저 마무리하고 이번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삼성전자 등 다른 가전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씨앤앰은 이번 개발과 별도로 내년 4ㆍ4분기를 목표로 UHD 하드웨어 셋톱박스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UHD VOD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위한 스트리밍 서버 등 장비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씨앤앰은 지난 7월 케이블업계가 공동으로 시작한 UHD 시범서비스를 현재 2개 권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 11월까지 17개 전 권역에 송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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