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무일푼 식객에서 범여권 대주주로 부상

선평련 회원수 2만여명·16개시도 본부 설립
우리당 출신 의원들 지지 선언도 잇따라

孫, 무일푼 식객에서 범여권 대주주로 부상 선평련 회원수 2만여명·16개시도 본부 설립우리당 출신 의원들 지지 선언도 잇따라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한나라당 탈당 후 범여권 외곽에서 무일푼의 식객 취급을 받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전국적 정치 자산을 갖춘 '신당의 대주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의 외곽조직인 선진평화연대(이하 선평련)를 불과 한달여 만에 회원 수 2만여명 규모의 전국적 정치조직으로 급성장시켰으며 열린우리당 출신 의원들의 잇따른 추가 지지선언도 임박했다. 특히 선평련은 22일 경기본부(선진경기연대) 출범을 통해 전국 16개 시도를 아우르는 세력망을 갖추게 됐다. 지난 6월17일 첫 출범을 시작으로 36일 만에 강원, 경기, 경남, 경북, 광주ㆍ전남, 대구, 대전, 서울, 인천, 충남, 충북, 제주 등에서 지역본부가 설립된 것이다. 회원 수도 출범 초 1만명 안팎에서 현재는 2만명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선평련의 대규모 조직은 손 전 지사가 향후 범여권의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해 대선후보 국민경선에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을 높여주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선평련은 또 제3지대 신당 출범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의 한 축으로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손 전 지사가 신당에서 일정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지역적 지지기반 및 범여권 정통성 부재라는 손 전 지사의 최대 딜레마가 선평련의 성공적 안착으로 일거에 해결된 것이다. 더구나 기존의 범여권 정치인 중 손 전 지사 측에 합류하는 의원들이 대거 잇따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지지의사를 밝힌 김부겸 의원 등 8명 외에 이르면 다음달 초순까지 10여명 이상 의원들이 추가로 '커밍아웃'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선진경기연대 출범식에 커밍아웃 의원들 외에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의장과 원혜영 최고위원, 안민석ㆍ이기우ㆍ정장선 의원과 탈당파인 박기춘ㆍ심재덕 의원 등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참석한 것도 손 전 지사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다만 손 전 지사가 범여권 대표주자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다소 사이가 벌어져 있는 친노그룹과 우호적 관계 설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손 전 지사가 범여권 대표주자로 안착하기 위해선 다소 사이가 벌어져 있는 친노그룹과 우호적 관계 설정이 뒷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입력시간 : 2007/07/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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