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6월의 앙상블'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10일·17일 시즌 첫무대
클래식계 아이돌 '디토'도 22일부터 네번째 공연

앙상블 디토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강렬해진 6월의 태양만큼이나 에너지 넘치는 젊은 실내악단 두 곳이 잇달아 공연한다. 지난 2007년에 나란히 창단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앙상블 디토'는 10대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연주자들이 뜨거운 열정과 다양한 개성을 버무린 연주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 영재의 발굴 및 지원 사업을 해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창단한 실내악단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10일(오후8시)과 17일(오후 7시30분) 두차례 금호아트홀에서 시즌 첫 무대를 갖는다. 공연 타이틀은 '쇼팽과 슈만 사이'. 10일 '쇼팽의 뮤즈'에서는 쇼팽에게 영감을 준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되며 17일 '슈만의 로망스'에서는 작곡가이자 음악 평론가로 활동한 슈만의 삶과 사랑을 엿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장유진,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와 이정란, 클라리넷티스트 김 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재단 관계자는 "연주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연주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실내악 연주가 활성화돼 있지 않은 국내 현실에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손열음ㆍ김선욱ㆍ김태형ㆍ권혁주ㆍ장유진ㆍ성민제 등 개별적으로 유망주로 각광받는 연주자들이 '함께 빚어낼 음악' 자체에 목적을 두었다는 점이 독주회와 차별성을 갖는다. (02) 6303-7700 탁월한 실력, 출중한 외모, 화려한 무대 매너로 클래식 공연에서 보기 드물게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디토(Ditto) 페스티벌'도 열린다. 앙상블 디토는 호암아트홀 및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오는 22일부터 7월4일까지 네 번째 시즌 공연에 나선다. 리더인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리스트)을 비롯해 스테판 재키브(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니콜라스(첼리스트), 지용(피아니스트) 등 지난해 멤버가 다시 뭉쳤으며 일본계 바이올리니스트 순스케 사토가 합류했다. 또 임동혁, 고토 류, 고티에 가퓌송,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아드리엘 김 등 유명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8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프닝 콘서트는 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가 꾸민다. 예술의전당 공연 중 일부는 야외 무대에서 생중계로 진행하며 오는 21일 오프닝 나이트를 시작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모두 유튜브 크레디아 TV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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