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까지 디플레이션 극복"

경제재정자문회의 보고서일본 정부의 `경제재정 자문회의'는 2003년까지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2004년부터 실질 경제성장률 목표를 연 1.5%로 삼는다는 내용의 `경제재정 중기전망' 보고서를 채택했다. 향후 5개년의 경제운용을 집약한 이 보고서는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보고됐으며 오는 25일 각료회의에서 정식으로 채책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2002년과 2003년 사이에 민간수요 및 고용 확대에 역점을 둔 구조개혁으로 장기적인 디플레를 이겨낸 뒤 2004년부터는 1.5%의 성장률을 시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집중 조정기로 규정한 2002년부터 2003년간에는 0%에 가까운 저성장을 기록하게 되지만, 이후 부실채권의 처리 및 규제개혁 추진으로 투자와 소비가 확대됨으로써 민간주도의 경제성장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11월 전후 최악의 수준인 5.5%까지 치솟은 실업률은 중기전망 보고서의 마지막 해인 2006년에는 4.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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