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프] 하나로통신 PC플러스II

이른바 프리PC 마케팅 기법이다. 이처럼 일정 서비스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PC를 공짜로 주거나 구입액의 일부를 보조해주는 마케팅 기법은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올초 우리나라의 PC통신업체들이 카드사와 PC 메이커들을 끼고 프리PC 마케팅을 변형한 할부PC 마케팅을 도입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들도 자사의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통신회사들은 회원을 늘려 장기적으로 확보해둔다는 계산이고, PC회사는 판매량을 늘릴 수 있으니 양측은 이해가 합치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하게 된 것이다. 먼저 치고 나온 쪽은 제2시내전화회사인 하나로통신. 하나로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PC플러스」 상품을 선보였다. 자사의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이 추가로 매달 15,000원씩 3년간 총 54만원을 내면 삼성전자의 펜티엄Ⅱ PC를 주는 서비스다. 이 상품은 PC업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과 초고속통신 분야 1위인 하나로통신의 「나는 ADSL」이 결합, 1등 브랜드끼리 서로 시너지 효과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몰고 왔다. 하나로통신은 뒤이어 PC플러스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인 「PC플러스Ⅱ」 상품도 개발,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하나로통신의 서비스에 가입하고 일정액을 추가로 내면 삼성전자의 펜티엄Ⅲ 컴퓨터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로통신의 「나는 ADSL 프로」 「나는 ADSL 라이트」 「광 ADSL」 「CATV 초고속 인터넷」 등. 이들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은 요금 외에 3년간 한 달에 1만9,000원(표준형)/2만9,000원(고급형)만 더 내면 삼성전자의 신형 펜티엄 PC를 가질 수 있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가입비(5만6,000~10만원) 외에 1회에 한해 PC보험료 4만원을 내면 된다. 3년간 추가로 내는 돈은 표준형이 68만4,000원이고 고급형이 104만4,000원. 이는 PC를 따로 구입할 경우에 비하면 50% 정도 저렴하다. 고객이 하나로통신의 서비스와 함께 패키지로 받는 PC모델은 삼성전자의 베스트셀러인 매직스테이션. 제품의 사양은 표준형일 경우 CPU는 셀러론 466㎒, 64MB 메인메모리, 6.4GB 하드디스크, 8MB 비디오메모리, 40배속 CD롬에 15인치 모니터가 포함된다. 고급형은 펜티엄Ⅲ 500㎒ CPU, 64MB 메인메모리, 8.4GB 하드디스크, 16MB 비디오메모리, 40배속 CD롬에 17인치 모니터가 제공된다. 하나로통신 사업계획실장 윤경림 이사는 『PC플러스Ⅱ에 가입하면 고객은 PC를 싸게 사고도 구매 후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을 만큼 고급 사양의 PC를 살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PC플러스Ⅱ 출시배경을 설명했다. PC플러스Ⅱ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하나로통신의 홈페이지(WWW.HANARO.COM)나 고객상담센터(서울·부산·울산지역 국번없이 106번, 기타지역 02-10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6266-4960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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