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중국 분유 수출 증가와 판매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8일까지 최근 7거래일 동안 15% 가까이 상승했다.
매일유업의 최근 강세는 중국 시장 공략에 따른 실적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한 14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중국 현지 분유 시장이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달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궁’의 중국 수출이 시작되어 250억원 가량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시장에서 매일유업의 분유 제품은 점진적인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동일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2~3급 도시로 신규 판매처를 확대했고 판매 제품 종류도 늘리고 있어 중국향 분유 수출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분유가격을 8% 인상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재승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1조1,209억원, 영업이익은 40.7% 증가한 420억원 기록할 것”이라며 “이익기여 비중이 높은 분유의 가격 인상과 우유 사업 내 저지방 우유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