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칠화학 올 경상익 6억 예상

◎방사유제국산화 힘입어 전년비 144% 늘듯코스닥 기업인 일칠화학(대표 홍기표)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화섬용 방사유제의 국산화에 성공,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18일 일칠화학은 『나일론, 폴리에틸렌텔레플레이트(PET)등 각종 화학섬유 생산에 필요한 방사유제의 국산화에 성공, 지난달 10일부터 대량생산에 돌입해 했다』며 『현재 고합, 동국합섬, 효성생활산업등에 방사유제를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칠화학의 홍기표 사장은 『방사유제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2백10억원,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1백44% 증가한 6억1천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칠화학이 국산화에 성공한 방사유제의 국내 시장규모는 PET용이 연간 5백억원, 나일론용이 1백억원등 총 1천1백억원에 달한다. 방사유제는 섬유생산시 반드시 필요한 화학제품으로 제사, 제직, 방직등 섬유 생산단계에서부터 염색가공등 후처리단계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국내 화섬업체들은 방사유제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했다. 일칠화학 관계자는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방사유제는 수입품에 비해 가격, 품질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고합등 이미 제품을 납품받는 화섬업체외에 한국합섬, 코오롱등에서도 제품 테스트가 진행중이므로 테스트결과가 끝나는데로 이들 업체에 대한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칠화학은 식품, 세제, 섬유, 농약생산에 필요한 계면활성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1월17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일칠화학은 국내 대기업들이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기초화학제품을 국산화하고 있는데 비이온 계면활성제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