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호텔 매입 나선 문주현 회장


“복합 건축물로 개발할 것”

부동산디벨로퍼인 엠디엠(회장 문주현·사진)이 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대금으로 매입 후보자 중 가장 많은 9,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삼부토건의 르네상스호텔 매각 본입찰에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디벨로퍼인 엠디엠과 국내 사모펀드 2곳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주체인 삼부토건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들 3곳이 제시한 인수조건을 따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전 참여 3곳 중 엠디엠이 가장 많은 9,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입지 면에서 르네상스호텔은 테헤란로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개발의 경험을 갖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강남을 대표할 복합개발 건축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테헤란로에는 복합개발 건축물이 없다”며 “상가, 주택, 호텔, 오피스 등이 복합으로 들어가는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현재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르네상스호텔은 호텔과 오피스, 판매문화 및 컨벤션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는 삼부토건이 제출한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세부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지면적 1만8,480㎡에 건축물 높이 159m, 용적률 880%를 적용해 37층 건물 2개 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23만5,950㎡로 호텔과 업무, 판매문화 및 컨벤션을 갖춘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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