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백화점 "주말마케팅 총력"

지역 백화점들이 주말 고객을 잡기위해 주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의 매출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 역신장을 기록하던 지역 백화점들의 주말매출이 올 하반기부터 미약하나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광주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 7월 주말 매출비중이 39%에 머물렀으나 8월과 9월에는 44%, 10월 48.3%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같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37.3%였던 주말매출비중이 10월에는 41.7%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백화점의 마케팅 담당자들의 고민도 많아졌다. 과거처럼 많은 비용을 이벤트성 행사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행사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특별경매. 양복이나 가전제품을 경매 상품으로 내걸고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유인하고 있다. 비용은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고객을 모으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또 광주 인근 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광고전단의 물량을 크게 늘려 배포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쇼핑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지역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각종 기획행사나 사은행사를 주말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생필품을 증정하고 주말 경매전을 펼치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유통업계에서는 “고객들의 쇼핑행태가 변화해 주말의 매출비중이 예전보다 크게 높아져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많은 이벤트를 주말에 집중하는 등 고객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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