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뀌니 총회장 분위기도 달라지네요.”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부가 들어선 후 전국경제인연합회 총회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28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된 전경련 정기총회에 참석한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겁고 조용한 가운데서 회의가 진행됐지만 오늘은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회의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날 총회장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안건을 상정할 때마다 “동의합니다” “제청합니다” 등의 목소리가 잇달아 터져나왔다. 한 회원사는 예정에도 없던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정권 교체 이후 전경련 위상이 커지니까 조 회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취임한 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올해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그 약속의 절반은 지켰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여건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올해 기업친화적인 정부 출범에 발맞춰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우선 감춰진 규제를 적극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는 한편 사회공헌과 윤리ㆍ투명경영 활동을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 중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장경제 교육 차원에서 고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도 경제교과서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4강 외교무대를 경제ㆍ투자외교로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