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5% 상승한 260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연간 최대수준이었던 2010년의 38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창업 이래 최대 흑자다.
이같은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지난해 구제역 여파가 회복국면에 이르면서 동물약품 사업부문의 실적이 정상화되고, 더불어 인체의약품 사업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져 양쪽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과 이익을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조호연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제약사업부가 제 역할을 할 때까지 10년 가까이 동물약품 사업부의 이익을 제약사업에 투자해 왔기에 이익이 적었다"며 "발기부전치료제ㆍ조루증치료제 등 약가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해피드럭(Happy Drug) 분야와 새로운 의약품 형태인 필름형 약품 라인업을 통해 기술 라이센싱 및 제품 매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씨티씨바이오의 인체의약품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매출비중이 17%에 이익 기여도로는 마이너스였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매출비중이 30%에 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이익 기여가 57%를 차지해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개량신약 및 필름형의약품을 주축으로 올해만 국내외 25개 이상의 신규 의약품 계약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3분기에도 영업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인도ㆍ인도네시아의 유력 제약사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최근 터키ㆍ중동 지역 등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비롯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치매 치료제 등 기술 라이센싱과 완제의약품 공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