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펀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우량주에는 투신권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펀드 환매 집중기간인 세 시기에(7월12일~8월11일, 8월18일~25일, 9월2일~16일)에 투신권은 LSㆍSTX엔진ㆍ포스코ICTㆍ금호석유ㆍ매일유업ㆍSBS콘텐츠허브ㆍ휴켐스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최근 펀드환매가 하루 1,000억원 이상씩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투신권이 이들 종목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실적모멘텀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 이들 종목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이나 올 상반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범위를 좁혀 두 시기(8월18일~25일, 9월2일~16일)을 기준으로 할 때 투신권의 순매수 종목에는 효성ㆍ대림산업ㆍSKCㆍ호텔신라ㆍLG생명과학ㆍ아이피에스ㆍ한라건설ㆍ아트라스BXㆍ다음ㆍ에스에프에이ㆍ파트론 등 11개 종목이 추가됐다. 이들 역시 하반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드환매 급증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이 매수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의미”라며 “특히 IT 부문은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상태지만 이들 종목은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매력적인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