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기반시설부담금 등 재건축 규제를 골자로 한 8ㆍ31부동산대책과 3ㆍ30후속대책이 속속 현실화되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값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주간 재건축아파트 값 상승률은 -0.34%로 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하락세는 정부가 지난 5월15일 강남ㆍ서초ㆍ송파ㆍ양천(목동)구 등 4개 구를 버블세븐으로 지목한 뒤 6월 둘째주 한주만을 제외하고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져 일각에서는 재건축아파트 값 조정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6월 월간 상승률도 -0.39%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값 상승률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 들어 한번도 하락한 적은 없어 재건축아파트 값 하락이 전체 아파트 값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3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0.39), 서초구(-0.06%), 강남구(-0.02%)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동구는 6월 첫째주부터 5주 연속 값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