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대규모 조직개편 잇달아

◎동서 이어 대우 관리부문 축소·영업보강/금융개혁 등 환경변화에 능동 대처 겨냥증권산업 개편 등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27일 증권사 설립 자유화 등에 따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관리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영업부문을 강화하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증권은 가속화되는 금융개혁에 대처하기 위해 과단위 팀제를 부서단위 팀제로 전환했다. 또 관리부문 슬림화를 위해 관리조직은 대거 통폐합하고 엄격한 정원 관리제를 도입한 반면 영업부문에서는 금융상품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과단위팀이던 주식인수팀, M&A팀, 코스닥시장팀, 파생상품영업팀, 선물옵션영업팀 등을 부서단위 팀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앞서 동서증권도 지난 24일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과단위 팀제를 부서단위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동서증권은 조직개편에서 영업기획, 마케팅, 상품개발 등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정보기술부를 본부 단위로 승격시켰다. 대우와 동서증권의 대규모 조직개편은 증권사 설립 자유화와 위탁수수료 자유화 등으로 금융개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나머지 증권사들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직개편이 잇따를 전망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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