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국내 화장품 진출

9월 제품 출시… "2014년 매출 2000억 달성"
수처리 전문업체 그린엔텍 인수 사업 다각화도

정수기 등 생활가전업체인 웅진코웨이가 국내 화장품시장에 진출한다. 웅진코웨이는 19일 화장품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오는 2014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국내 화장품시장은 7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5%대로 꾸준히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웅진코웨이의 핵심경쟁력인 방문판매 노하우를 활용하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오는 9월 제품 출시를 목표로 신규 화장품브랜드 및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뢰성 제고와 품질 유지를 위해 화장품 전문제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매출목표는 ▦2011년 400억원 ▦2012년 800억원 ▦2014년 2,000억원으로 잡았고 향후 국내 톱3 화장품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중국에서 화장품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프리미엄 고기능성 브랜드'셀라트' 등을 선보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선이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그린엔텍을 281억원에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이번 인수로 수처리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271억원에서 올해 800억, 2011년 1,500억원, 2012년 2,4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익이 2008년보다 각각 7.4%씩 증가한 1조4,119억원, 2,43억원으로 11년 연속 매출 증가 기록을 세웠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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