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연구인력.장비 맘껏 활용하세요"

● 부품소재통합연구단16개 연구기관 공동설립 인력 1만여명 장비 1조대 '한국 부품소재산업의 선진화를 선도한다' 한국부품소재통합연구단은 지난 6월 전자부품연구원 등 국내 15개 대표연구기관들(현재는 지질자원연구원 참여로 16개연구소)이 정부의 지원아래 국내 부품소재분야의 기술력향상과 신기술 개발 육성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 지원키위해 공동 설립해 출범한 기구다. 연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1만여명에 달하는 연구인력과 1조원대의 장비를 연구개발을 필요로하는 중소기업들이 '내것'처럼 활용할수 있는 길을 터줌으로써 취약한 부품소재분야의 기술개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전체 소요경비의 50%는 정부가 지원해주는 획기적 지원시스템이기 때문에 제도의 실효성은 더욱 현실적이다. 즉 네트워크 지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연구개발기능의 극대화를 도모한 것이다. 더군다나 연구단은 형식적인 기술지원에서 벗어나 연구원들이 직접 기업에 파견나가 공동으로 연구활동을 벌이고 그에 따른 성과를 받을수 있도록 제도적인 틀을 만듦으로써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연구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연구단은 먼저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1차적 기술수요를 즉시 해결키위해 통합연구단소속 인력과 장비 및 정보 등이 자원을 통합, 수요업체에 지원해준다. 기업의 기술수요에 대해 최적전문가를 연결시켜 문제해결형으로 지원하고 이를위해 필요할 경우 현장에 연구인력을 파견하고 정보제공을 병행해간다. 연구인력 파견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등에 근무하는 경우나 박사학위 취득후 미취업상태인 인력까지 포함, 실시하고 이들에게는 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체가 필요로하는 기술을 즉시 개발할수 있도록 한다. 연구단은 우수인력 파견을 위해 지원기업이 파견연구원들에게 인센티브나 스톡옵션을 지급토록 제도화했다. 수요업체가 파견 연구원을 직원처럼 대우토록 한 것이다. 연구단은 또 해외 R&D거점을 십분활용, 선진기술을 기업들에게 적극 이전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인력의 초빙이나 장비활용 등 선진연구기관의 연구자원을 통합, 연계하여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할수 있도록 뒷받침해준다. 연구단은 이와 관련 11월부터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기술지원 및 기술진 파견등에 나서는 시범사업에 착수, 내년 2월까지 시행하고 이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본사업은 정부출연금 150억원을 포함, 모두 3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모두 400개업체에 기술자문과 연구원파견지원, 선진기술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기업이 핵심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연관기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경우 우선지원에 나선다. 이덕근부품소재통합연구단 소장은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이 프로그램이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연구소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단 직원들도 국가적 사명감으로 똘똘뭉쳐 정열을 다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덕근소장(앞줄 앉은이)을 비롯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직원들이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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