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완구 및 게임개발사 손오공(대표 최신규ㆍ사진, www.somokong.co.kr)이 기능성 완구와 온라인 게임에 주력해 올해 6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에 도전한다.
20일 최 사장은 “칩 개발사 엠에스케이와 제휴해 어린이들의 정서안정 및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완구를 출시하고, 올 연말쯤 과금체계와 시나리오를 차별화한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장난감 팽이 `탑 블레이드` 관련 제품과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탑블레이드` 애니메이션 3탄을 비롯해 `범퍼킹` 등 애니메이션도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오공은 지난해 완구관련 칩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 샘플제품을 내놓고, 게임과 완구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완구를 개발 중이다. 또한 탑블레이드에 무선주파수를 탑재해 사용자가 직접 움직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RC 블레이드 V2` 시리즈 4종을 최근 출시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분야는 PC게임을 비롯한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 손오공은 PC게임 `탑블레이드`로 지난해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게임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기존의 `탑블레이드` 게임을 온라인 대전 형태로 업그레이드시켰고, 극비의 보안 속에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최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은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친 판타지물로 현존하는 국가 중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국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드벤처 게임”이라며 “올 가을쯤 캐릭터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연말에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뒤 내년 3월쯤 오픈 베타서비스를 거쳐 여름 경 유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난감 팽이 `탑블레이드`제조사로 유명한 손오공은 프라스틱 완구, 캐릭터완구를 주력으로 삼고있으며, 애니메이션 및 게임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탑블레이드`를 비롯한 완구제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450억원 매출, 14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나, 최근 코스닥 시장의 여건악화를 이유로 자진 철회하고 내년께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