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한반도 분쟁에 대비해 북중 국경지역에서 육ㆍ공군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보수성향 온라인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WFB)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국경 지역에서 중국 군대의 움직임이 계속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당국 정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에는 수십명의 군인들이 선양에서 압록강 인근의 단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Su-27기가 랴오닝성에서 매일 출격하고 있다는 정보도 전해지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또 옌볜에서 중국 공안당국이 북한 상황을 이유로 동영상 및 사진 촬영 금지령을 내린 것도 중국군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당국자들은 중국군의 이 같은 움직임이 한반도 분쟁 발생시 북한 주민들이 대거 국경을 넘어오는 데 대비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