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국내 메신저와 재연동 추진

SK커뮤니케이션즈와 서비스 협상 진행
연동지역등 입장차 커 성사까진 진통 예상


MS, 국내 메신저와 재연동 추진 SK커뮤니케이션즈와 서비스 협상 진행연동지역등 입장차 커 성사까진 진통 예상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MSN 메신저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 등 국내 메신저 서비스와 다시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는 국내 메신저 업체들과의 연동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여만에 재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말 SK커뮤니케이션즈에 ‘연동 협상을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뒤 협상을 진행해 왔다. 상호 연동이 성사되면 두 회사의 메신저를 쓰는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MSN은 네이트온을 비롯해 아이맨, 넷신저, 소프트메신저 등 국내 메신저업체들과 상호 연동을 진행하다가 지난 2004년 6월 일방적으로 연동을 중단했다. 양측이 협상을 시작했지만 입장 차이가 커 실제로 연동이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네이트온과 전세계 메신저를 연동하려는 전략을 바탕으로 MSN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다. 반면 MS는 연동 지역을 한국시장으로 제한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는 해외 진출을 추진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야후와 메신저 서비스를 연동한 MS가 유독 한국에서는 다른 정책을 펴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MS는 이 같은 메신저 연동 협상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차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MSN 메신저와 윈도 운영체제(OS)의 ‘끼워 팔기’를 시정하라며 국내 메신저 업체와의 연동을 명령했다. 입력시간 : 2007/0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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