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임시국회 한국도서 반환 처리 무산

일본의 여야 정쟁 속에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도서의 연내 반환이 무산됐다. 교도통신은 2일 정부와 여당이 3일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일도서협정에 대한 비준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서협정은 현재 동아시아의 안전보장 환경을 봐도 아주 중요하다”며 “다음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를 요청했으나, 야당인 자민당은 여당이 임시국회 연장을 거부한 데다 참의원의 문책 결의를 받은 센고쿠 장관이 주도한 한일도서협정을 처리할 수 없다고 맞서 비준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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