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2일 『국민생명 매각협상이 별다른 진전없이 팽팽하게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국내외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국민생명이 다른 부실생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실하고 영업이 잘 되고 있는 만큼 영업권으로 최소한 1,000억원 이상은 받을 방침이다. 하지만 뉴욕생명은 700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연말은 넘기고 내년 초쯤 큰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생명이 끝까지 낮은 가격을 고집할 경우 국민생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업체와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뉴욕생명과의 배타적 협상 시한이 지난달 24일로 끝난 만큼 다른 투자가를 협상 파트너로 끌어들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뉴욕생명을 제외한 국내외 투자자 중에서는 SK생명이 국민생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다른 몇몇 기업도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주 실사가 끝난 조선생명의 매각 본계약을 이르면 이번주 중 체결할 계획이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