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훈 대표 "15 년만에 매출 15배로 년후엔 최고서점 될것" 영풍문고 창립 15돌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무게로 치면 1.5톤 트럭으로 4,000대 분량, 길이로 따지면 지구를 반바퀴 돌고 남는 3만km. 오는 14일이면 창립 15주년을 맞는 영풍문고가 15년 동안 판매한 책의 물리적 수치이다. 영풍문고는 15년 동안 약 1억 4,000만 권을 책을 판매했으니 산술적으로 국민 1인당 3권에 해당되는 양이다. 영풍문고는 1992년 서울 종로 영풍빌딩에서 당시로는 가장큰규모의 서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9개도시19개지점을둔서점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두훈 영풍문고 대표이사(62)는 "지난 15년을 15라는 숫자로 정리할 수 있다"며 "15년 전 월매출 3,000만원의 종로점이 4억5,000만원으로 매출부문에서 15배성장했고, 40만 권으로 시작한 서적보유량은 15배 증가한 600만 권에 달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 목표로 잡은 총매출액도 1,500억 원이다. 한대표는 "15라는 숫자보다 더 의미있는 게 고객이 책을 편하게 읽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확립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풍문고는 한국표준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2006 한국 소비자 웰빙지수'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서점 내부에 넓은 휴게공간을 마련한 뒤, 화초를 배치하고 그림·조형물 등을 전시해 고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꾸인 것이 큰 이유. 15년후의 도전은 명실상부 최고 서점이 되는것. 대전 등 아직 진출하지 못한 광역권까지 확장해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게 목표이다. 한 대표는 "가방·잡화 등을 판매해 매출만 늘리는 게 목표가 아니다"며 "직원들의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고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찾아온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살 수 있는 서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12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