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청사에 태양광 발전 설치 확대

서울시는 공공청사의 공간을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낮은 비용으로 제공해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영등포ㆍ암사 아리수정수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3곳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서울여성능력개발원 등 공공청사 5곳의 옥상 4만5,555㎡에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발전량은 연간 5,750 M㎾로, 1,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여건이 우수한 환경기초시설 3곳은 ‘나눔발전소’로 제공해 발전사업자가 수익 일부를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민이 협동조합 형태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소규모 발전소 부지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햇빛장터’를 준비 중이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태양광 에너지 잠재량은 200만 TOE로 2014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에너지 절감ㆍ생산량과 같은 규모다.

시는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달 행정재산의 유휴공간을 민간에 제공하고 공유재산 사용료도 연간 5%에서 1%로 줄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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