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62위에
美포브스 선정…17계단 떨어져
한국 '2,000대 기업군'에 41개
입력 2005.04.01 17:38:54
수정
2005.04.01 17:38:54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41개 한국기업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군에 포함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글로벌 순위는 17계단 순위가 떨어졌고, ‘2,000대’ 안에 든 한국기업의 수도 7개가 줄었다.
포브스지가 1일 매출액과 순이익, 총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2,000대 기업중 삼성전자가 매출 543억달러, 순익 50억달러, 자산 565억달러, 시장가치 771억달러로 62위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순익 19억달러, 시장가치 175억달러로 172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2004년에 비해 삼성전자는 17계단, 한국전력은 20계단 떨어졌다.
이어 현대자동차(125억달러ㆍ이하 시장가치) 188위, LG전자(109억달러) 232위, 포스코(196억달러) 260위, SK(80억달러) 271위, KT(135억달러) 347위, 신한은행(91억달러) 505위, 국민은행(155억달러) 542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SDI, 외환은행, 산업은행 등 14곳이 1,000대 기업 순위에 든 것을 비롯해 2,000대 기업에 41개 한국기업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48개보다 7개 줄어든 것이다.
포브스는 특히 소나타의 미국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약진을 장문의 기사로 별도 소개하면서 과거 업계의 비웃음을 샀던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업계를 뒤흔들며 앞으로 최후의 웃는 자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는 순익 170억달러, 시장가치 2,476억달러의 씨티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제너럴 일렉트릭(GE), AIG, 뱅크오브 아메리카, HSBC, 엑손 모빌, 로열 더치/셸, BP, ING, 도요타가 10위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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