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So Hot!] 美 미니 염소 인기… 애완동물 법제화 논의


최근 미국의 애완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선 미니 염소가 대인기다. USA투데이는 최근 오리건 주 힐스보로, 일리노이 주 카본데일 등의 시의원들이 미니 염소를 공식적으로 애완동물 목록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4일 보도했다. 카본데일의 한 시 관계자는 "110kg짜리 개도 키우는데 염소는 왜 안 되겠느냐"며 "반대보다는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미 많은 도시에서 적당한 공간과 울타리 정도만 갖추면 일반 가정에서도 미니 염소를 키울 수 있도록 법제화돼있지만, 미니 염소가 인기를 끌자 관련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논의의 중심이 된 미니 염소는 1950년대 연구용으로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품종. 원래 명칭은 피그미 염소(Pygmy Goat)다. 키 45cmㆍ무게 27kg까지 자라며, 성격이 순해 애완용으로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의 판매업자인 짐 호슬리는 "미니 염소를 사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놔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암컷은 500달러(약 31만원), 수컷은 275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는 "길들이기도 쉬워 금세 아이들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고 덧붙였다. 또 미니 염소는 작은 덩치에 비해 많은 양의 우유를 생산한다. 물론 가공하지 않은 미니 염소의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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