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 데다 공공부문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대한 모바일 오피스 판매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261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도 "3ㆍ4분기에는 공공부문 예상 집행 감소로 전 분기보다 매출액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4ㆍ4분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글과컴퓨터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무게를 둔다. 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들어 22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현재 심사중인 특허도 10건에 달한다"며 "글로벌 IT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관련 소송과 한미 FTA 등으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이 확대되고 있고 소프트웨어 가격도 현실화되고 있어 한글과 컴퓨터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르며 9%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