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우려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3위 경제대국 인도의 서비스 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서비스부문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경제성장 효자 종목이다.
5일 HSBC는 인도의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7.9로 이전치인 51.7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래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인도의 서비스 PMI가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인도는 제조업과 외환시장이 크게 휘둘릴 때도 서비스부문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 자신해왔다. 실제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도 최근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견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믿었던 서비스부문이 흔들리면서 인도의 경제 회복에 비상등이 들어왔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