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준대형 세단 '4파전'

그랜저·K7·SM7 경합속 CM대우 '알페온' 합세
10월 신형 그랜저등 출시 앞둬 경쟁 치열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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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준대형 세단 '4파전'
그랜저·K7·SM7 경합속 CM대우 '알페온' 합세10월 신형 그랜저등 출시 앞둬 경쟁 치열해질듯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알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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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준대형 세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그랜저의 독주로 경쟁구도가 없다시피 했던 준대형 시장은 기아차 K7의 성공적 데뷔와 르노삼성 SM7의 선전으로 첫 3파전이 형성됐지만 최근 GM대우의 준대형 ‘알페온’이 합세하면서 본격적인 4파전이 시작됐다.

특히 오는 10월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고 내년 뉴 SM7이 나오게 되면 국산 준대형차 시장은 역대 가장 치열한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 르노삼성, GM대우 등은 각 사를 대표하는 준대형 자동차를 잇따라 내놓고 시장확대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각 사 주력 모델의 가격은 그랜저(2.7리터ㆍ3,000만~3,648만원), K7(2.7리터ㆍ3,100만~3,800만원), SM7(3.5리터ㆍ3,760만원), 알페온(3.0리터ㆍ3,662만~3,895만원)이다. 현재 준대형 시장 1위인 K7 최다 판매 트림인 2.7럭셔리 가격대가 3,330만~3,580만원인 데 비해 알페온은 2.4모델 최고가를 3,330만원, 3.0모델 최저가를 3,662만원으로 정해 K7을 신경 쓴 모습이 역력했다.


GM대우는 알페온의 상품성이 해외 시장에서 검증됐다고 판단,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알페온은 GM의 고급차 브랜드인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해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게 고급 사양들을 대거 투입한 차량으로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출시 1년도 안 된 지난 7월 총 10만여대가 팔렸다. 알페온은 동급 최대 크기(4,995㎜), 동급 최고의 파워(최대출력 185, 최대토크 23.8㎏ㆍm/2.4리터)로 우선 크기와 파워 면에서 경쟁 차종을 압도한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알페온의 등장에 경쟁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 후속을 준비하면서 힘과 편의 장치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주력 모델을 2.7에서 3.0으로 높이고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과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각종 고급 사양을 탑재해 과거의 영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랜저 후속과 알페온의 등장에 긴장한 기아차 역시 현재 2.4, 2.7, 3.5리터급 엔진 배기량을 가진 K7의 2011년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그랜저와 같은 전략을 쓸 방침이다.

SM7도 풀체인지 모델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이달 2011년형 SM7을 구입한 고객에게 가죽시트 패키지를 장착해주거나 7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준대형급은 경쟁사별로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할 뿐 아니라 고급화와 실용성을 겸비한 국산 중형차와 수입차와도 대결해야 할 상황”이라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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