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원화 대출중에서 신용으로 대출을 실시한 비중이 지난해에 처음으로 담보대출 비중을 넘어섰다.11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전국 25개 일반은행의 원화표시 대출금잔액은 1백14조7천49억원으로 이중 신용대출이 56조7천2백6억원으로 49.7%를 차지했다.
반면 부동산, 동산 및 유가증권 등 각종 담보를 챙기고 대출한 규모는 49조7백88억원으로 42.7%를 차지했다.
이처럼 신용대출 비중이 담보대출보다 7%포인트나 높은 것은 국내 은행 대출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나머지 8조9천55억원은 보증보험 등 타기관의 지급보증을 받고 대출된 것이다.
연도별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비중을 보면 지난 95년에는 신용대출 43조2백30억원(44.3%), 담보대출 46억5천1백10억원(47.9%)으로 담보대출이 3.6%포인트 높았다.<손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