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가 오는 3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은 21일 차세대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오는 3월 삼보컴퓨터를 시작으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관련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이 제품이 집 안에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노트북컴퓨터, 활용성이 떨어지는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무선랜을 장착, PC본체의 반경 30m 내에서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 또 화면에 손을 갖다 대면 작동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 편리성을 더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국제가전쇼(CES)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들고 연설하면서부터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삼보는 8.4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채택했으며 두께 1.7㎝, 무게 680g에 불과해 이동성에 초점을 뒀다. LG전자는 15인치 LCD모니터로, 평소에는 도킹스테이션을 이용해 책상 위에 놓아두고 쓰고 필요할 때마다 들고 다니면 된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