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1급 장애를 겪고 있는 고교생이 서울시교육청이 주는 `서울학생상`을 수상했다.
4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제4회 서울 학생상`시상식에서 뇌성마비 1급 장애학생으로 휠체어로 생활하고 있는 김경준(22ㆍ삼육재활학교 3년)군이교육감표창으로 서울학생상을 수상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김군은 지난 2000년 장애인 정보검색대회 금상을 수상했던 것을 계기로 교육부 장관이 주는 컴퓨터 꿈나무상, 전국 장애인 협회주최의 정보 패럴림피아드 장려상, 장애 청소년 홈페이지 대회 대상, 청소년 인터넷서바이벌 대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군은 “장애가 태어날때부터 겪은 데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큰 불편 없이 공부하고 있다”며 “앞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전문가로 성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세계적인 등반가인 허영호씨의 아들로 5살 때부터 히말리야와 아프리카 등 세계의 오지를 돌며 도전정신과 인내력을 기른 허제석(19ㆍ광문고 3년)군 등 237명이 함께 학생상을 수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