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구 110만… 첨단산업 도시로'변신'

수원시 市승격 60주년



수도권의 최대 도시인 수원이 첨단산업 과학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949년 8월15일 시 승격 이후 올해 60주년을 맞는 수원시는 승격 당시 5만2,000명으로 출발한 인구가 현재는 110만명으로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로 우뚝 섰다. 수원시는 과거에 농업 중심의 도시였으나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잇따라 입주하고, 광교 테크노밸리 등이 조성되면서 첨단산업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물려줄 다양한 정책들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특히 모든 정책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할 맛 나는 수원시 만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시민들을 위한 정책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예산조기집행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육성 지원, 문화관광 및 서비스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들이 총 망라돼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 재정조기집행 중점관리대상으로 1,168개 사업을 선정, 상반기에 90% 이상 발주하고 자금 60% 이상을 집행하기로 했다. 고색 3산업단지 9월 착공·아파트형 공장도 추진
취득·등록세 면제…재산·종토세 5년간 50%감면
삼성디지털 단지 주변은 친환경 주거 배후도시로

◇고색 3산업단지 9월 착공= 수원 고색동 3산업단지(795,387㎡)가 오는 9월에 착공돼 2012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3단지 조성에 필요자금 4,521억원 가운데 올해 2,5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1단지(287,246㎡)는 공장건축을 완료해 156개 기업이 제조활동을 하고 있으며, 2단지(123,727㎡)는 지난해 2월 부지조성을 끝내고 기업들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3단지 조성이 끝나면 고색동 산업단지는 모두 120만㎡의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핵심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할 경우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파트형 공장 속속 건립= 시는 중소기업의 부족한 공장입지 난을 해소하고 친 환경적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민간 주도 아파트형 공장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용창출 및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아파트형 공장 건설자금으로 최대 400억 원까지 융자지원하고, 취ㆍ등록세 면제, 재산세 및 종토세 5년간 50%를 감면해주고 있다. 현재 아파트형공장 11곳이 건립되어 가동 중에 있으며, 삼성디지털단지 인근 원천동 343번지 일원 1만3,106㎡에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3개 동이 건립중이다. 앞으로 320여개의 기업유치와 4,1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지털 단지 주변 첨단 배후도시 탈바꿈=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계열사가 자리 잡고 있는 수원시 삼성디지털 주변이 첨단산업 배후도시로 탈바꿈한다. 오는 2012년까지 삼성디지털 단지 일원의 공업용지 일부를 상업용지 등으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영통구 신동 542 일원 29만6,000㎡가 2012년까지 1,700여 가구 5,1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또 삼성디지털단지 동쪽 매탄ㆍ원천동 공업단지 101만5,000㎡ 중 일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기로 하고 주민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 적극 지원=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경영안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담보력을 높이기 위해 특례보증으로 150억원을 확보해 육성자금을 업체당 5억원, 특례보증 2억원 한도에서 융자지원하며 은행 대출금리중 연리 3%를 시에서 지원해 금융소외계층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하여 소상공인특례보증으로 24억원까지 업체당 2,000만원 한도에서 융자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우수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벤처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이곳에는 28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특히 산·학·관 협력사업으로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형보육실 확충으로 벤처기업 유치 및 창업분위기를 촉진하기 위해 경기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지상 3층에서 지상 7층으로 확장해 44개 기업을 동시에 보육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

취업정보센터 등을 통한 구직 및 구인은 물론 관내 1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채용박람회, 직업훈련기관을 통한 고용촉진훈련 등은 기본이다. 개별주택가격조사, 통계조사, 숲길조사 등 각종 조사에 필요한 인력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이며, 중증환자 간병, 저소득층 학습, 독거노인 돌보기, 저소득층 도시락 배달, 장애인 생활도우미 등 사회복지 확충을 위한 도우미 사업을 펼친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시행한다. 시는 내년까지 저소득가정의 자녀들을 우체국 배달보조요원으로 채용한다. 이들은 전체 지방세 고지서 가운데 15% 정도를 직접 배달하게 된다. 또한 대학졸업자 가운데 환경, 수질 및 전산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구직자 20명을 선발해 10개월 동안 하수처리장, 위생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배치해 청년실업해소 및 서민생활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청년인턴제도 실시한다. 대졸자 가운데 청년구직자 50명을 선발해 동주민센터의 사회복지업무 보조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청년구직자 들의 전공을 살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돕는 청년취업성공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지난해 1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6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따라서 올해엔 대상자를 200명으로 늘려 전문위탁기관과 연계해 취업활동을 돕기로 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도 추진된다. 65세 이상 노인 1,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은 사회공익, 교육, 복지, 시장, 인력파견 등 5개 분야에서 월36시간 일하고 20만원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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