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신도시 확정] 검단은 어떤곳

수도권 제2외곽 순환道 이용가능…인천지하철 2호선 경유 예정


새로 확정된 인천 검단 신도시는 오는 2010년부터 최대 9만가구를 공급한다. 파주 신도시 또한 당초 계획했던 4만~5만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7만~8만가구를 분양해 두 신도시는 1ㆍ2기 신도시인 일산ㆍ김포 신도시와 함께 명실공히 수도권 서북부 최대의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검단 신도시는 서구 검단ㆍ당하ㆍ원당동 일대 548만평 규모로 서울 도심에서 50~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북서쪽으로는 김포 신도시(358만평)가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인천 청라지구(538만 평)가 가깝다. 교통여건을 보면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신도시 남단을 지나간다. 인천지하철 2호선에 검단 신도시가 포함돼 있어 지하철이 개통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당초 인천시의 계획대로라면 검단 신도시는 올해 말 지주지정이 완료된 후 2008년 상반기까지 각종 계획수립과 관계기관 승인을 거쳐 2008년 말 착공에 들어가게 돼 있지만 일정은 다소 늦어져 아파트 분양은 2010년, 입주는 2013년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규모 또한 ‘분당급’ 규모인 548만평보다 다소 작아질 수 있다. 현 부지에 90만평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포함돼 있어 국방부와의 협의에 따라 이를 제외한 450만평으로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파주 신도시는 285만평에서 200만평이 늘어난 480만평 규모로 개발돼 ‘일산급’ 덩치로 커진다. 건설되는 주택 수는 4만5,300가구에서 7만~8만가구, 수용인구도 12만5,000명에서 20만~22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파주 신도시는 파주시와 주택공사가 총 7조6,613억원을 들여 지난 2003년부터 개발해온 2기 신도시로 2008년 12월 첫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 신도시는 인근 교하택지지구(62만평)와 연계해 확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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