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상원 여야 지도부를 직접 만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하도록 설득한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상원 민주·공화당 원내대표와 은행위·외교위·군사위·정보위원장, 각 상임위 간사 상원의원이 참석한다.
케이틀린 헤이든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이란과의 핵협상을 위한 제네바 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진전된 협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 이란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네바 협의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오는 20∼22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원을 상대로 이란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 제재를 유보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도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한다면 제재가 이미 아주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제재 방안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