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액 기부 올해만 17명

인천지역 기업인들의 고액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3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이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33번째 회원으로 가입해 올해만 모두 17명의 고액 기부자가 탄생했다. 박 회장은 자수성가의 신화로 꼽히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25년 전 트럭 한대로 사업을 시작해 철구조물사업과 수입소재 국산화로 성공을 이뤄냈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그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인이다.

지난 몇 년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수는 16명에 불과했다. 올해에만 이보다 많은 17명이 급증한 것이다. 인천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리는 '전국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총회'에서 전국 최우수 지부로 상을 받는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모두 20명의 고액기부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주에 1명의 기부자가 예약돼 있고, 2명의 스포츠 스타도 기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고액 기부자 열풍은 조건호 인천공동모금회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일찌감치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을 만들어 정기적인 모임을 펼치며 기부 전도시로 나선 박순용 회장과 유수복 홍보분과위원장의 열정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공동모금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