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 전문점 '찜가네'는 외식프랜차이즈기업 훌랄라가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1호점을 열고 론칭한 신규 브랜드다.
찜가네를 운영하는 인덕호(40·사진)씨는 훌랄라에 근무하면서 찜가네 브랜드 론칭을 기획했고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독자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 찜가네 1호점의 가맹점주로 변신했다.
찜가네의 대표 메뉴인 갈비찜은 직장인의 저녁 회식 및 술안주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공기밥을 곁들이면 점심메뉴로도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인씨의 설명이다.
특히 찜가네의 갈비찜은 훌랄라가 1년여의 연구 끝에 허브와 매운 고추를 이용해 개발한 소스로 매운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인씨는 "외식업계에서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 매운 맛 메뉴가 대세로 자리잡는 추세"라며 "찜가네의 달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매운 맛이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찜가네는 조리에 필요한 과정이 복잡한 갈비찜 메뉴의 번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본사가 고기·소스·육수를 모두 완제품으로 포장해 가맹점에 공급한다. 따라서 점주 입장에서는 주방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인씨의 설명이다.
찜가네의 주요 메뉴는 '소갈비찜' '돼지갈비찜', 그리고 오징어와 닭갈비를 섞어 내놓는 '오닭찜' 등이 있으며 매운 맛도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아주 매운맛으로 세분화돼 있다. 또 전골, 탕류 등 따뜻한 국물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일반 갈비찜 요리에 비해 국물을 넉넉하게 했다.
점심 특선 메뉴로 7,000원대 가격에 '돼지 갈비찜'을 선보이는가 하면 후식으로 매운 맛을 달랠 수 있는 달콤한 맛의 크림 토스트를 제공해 인근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기업에서 일하면서 매장 입지의 중요성을 배웠다는 인씨는 "외식업계에서 수익이 보장된 업종은 없다"며 "매장 입지에 적합한 업종을 선택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찜가네 1호점은 인근에 지하철 정자역을 중심으로 정보통신(IT) 분야 벤처기업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게 특징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점심 및 저녁 술자리로 이용하기에 적합한 위치의 이점을 살려 찜가네를 정자역 일대의 대표 맛집으로 만들겠다는 게 인씨의 포부다. /박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