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상반기 실적 호전

매출 161억·영업익 53억

한글과컴퓨터가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글오피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글과컴퓨터는 13일 상반기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7%, 1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한글오피스의 정부 납품가가 50% 정도 인상된데다 정부 및 공공기관 납품이 크게 증가한 게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신규 사업인 방문PC교육 부문에서도 새로 매출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는 건물 처분이익 25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6%, 139%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목 한글과컴퓨터 IR 담당 차장은 “한글오피스의 매출 증가가 꾸준해 올해 354억원의 매출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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