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등이 판교 신도시 아파트 당첨자 발표에 따른 투기심리 확산을 막기 위해 분양권 전매 행위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투기 혐의자들의 경우 본인과 관련 기업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세청과 건설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투기단속반은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당첨자 전원의 투기 혐의와 자금출처 분석 등 현장단속에 착수했다. 단속 대상에는 판교는 물론 용인 동백과 화성 동탄 등 수도권 일대 상당 지역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특히 당첨자 중 다주택 보유자, 부동산거래가 빈번한 자, 신고소득에 비해 고가 부동산을 취득한 자, 기업 자금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자 등 투기 혐의자들의 자금출처를 검증하는 동시에 투기혐의자 본인은 물론 세대원과 관련기업까지 통합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지난 3월 입주자를 모집한 판교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10년간, 25.7평 초과는 5년간 각각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며 재당첨도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