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료로 고쳐주기] 리모델링 포인트

따라서 넓은 느낌이 들도록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토록 하는 게 리모델링 포인트였다.이를 위해서는 거실을 비롯해 방 3칸과 욕실·발코니 등의 바닥재와 벽지, 타일을 전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노모를 모시고 사는 까닭에 싫증나지 않으면서도 온화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흰색 바탕에 인디핑크 톤이 가미된 실크벽지와 장판지를 채택, 전체적으로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또 발코니·욕실·세탁실 등도 공간의 협소하다는 점을 감안, 바닥과 벽면을 미색 계통의 중·대형 타일로 단장해 전체적으로 밝고 깔끔한 집안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와함께 수납 및 장식 기능을 갖춘 초대형 신발장과 독일식 시스템키친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확보토록 했다. 신발장과 싱크대는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연갈색 계통의 원목을 사용했다. 또 다양한 크기의 서랍과 선반을 갖추도록 맞춤 제작하고 일부를 오픈형으로 설계해 장식기능을 지닐 수 있도록 했다. 욕실의 경우도 인디 블루톤의 타일을 바닥에 깔고 욕조·세면대·변기·벽체타일 등을 순백색으로 처리, 깔끔하면서도 위생적이라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이밖에도 거실창을 하이새시로 교체해 흰색 계통의 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고 발코니도 푸른빛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마감했다. 영남건설 정호종(鄭皓鍾)과장은 『밝고 깔끔한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마감재의 색상과 재질을 선택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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