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94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103.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3달러(1.27%) 오른 배럴당 121.7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3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7일)에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1만3,000명 늘어난 38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5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주 노동부 발표에서는 3월의 신규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12만개 늘어나면서 그쳤었다.
이와 관련,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3차 양적완화(Q3)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등 서방권과 이란의 핵협상이 오는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재개된다. 양측이 핵문제를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1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이란 핵위기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를 표시하지만,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금값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20.30달러(1.2%) 오른 온스당 1,68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