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이 짧고 씹는 횟수가 적는 등 잘못된 식습관이 치과질환 등 각종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이 내원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식사시간과 씹는 횟수’를 조사한 결과 72.7%%가 ‘20분미만’으로 식사를 마친다고 응답, 권장 식사시간 ‘30분이상’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자 20.1%를 크게 앞섰다. 이중 6.2%는 5분미만의 초스피드 식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씹는 횟수의경우 응답자의 73.1%가 10번도 씹지않고 음식물을 삼키고 있었으며 5번미만이라는 응답자도 23.9%에 달했다. 반면 30번이상 충분히 씹는다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손병섭 에스플란트치과 원장은 “식사시간이 짧고 씹는 횟수가 적게되면 턱관절 장애 및 안면 비대칭 등의 치과관련 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며 “급하게 삼키는 습관은 위식도 역류질환과 비만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원장은 “식사시 30분이상, 30번이상 씹는 30-30원칙을 지키고 양쪽으로 골고루 씹어야 안면 비대칭이나 치아 손상을 줄 일 수 있다”며 “자신이 늘 천천히 먹고 잘 씹고 있는지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