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장례식장 포화 인근 시흥·안양장례식장 활용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 학생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며 안산지역 장례식장의 빈소 공간이 부족해 인근 지역으로 확대했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직무대행은 23일 희생 학생들의 시신이 늘어 시흥과 안양지역 장례식장으로 분산해서 안치시키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안산지역 장례식장은 모두 12곳으로 빈소는 모두 52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장례식장 안치실에서는 모두 92구를 모실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현재 안산산재병원장례식장과 안산장례식장 등 2개 장례식장에 빈소 4실만 남아 있는 상태다. 장례식장 12곳에는 안산 단원고생 44명의 시신이 분산, 안치돼 있다. 이에 따라 시흥지역 3곳의 장례식장에 학생 4명의 시신이, 안양지역 2곳의 장례식장도 학생 5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하지만 27명은 안치실 대기인 명부에 올라 있는 상태다. 특히 희생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안산지역 장례식장 부족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 직무대행은 “앞으로 장례식장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대비해서 안산 인근 장례식장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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