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투자은행 국내 은행업 진출 본격화
골드만삭스, 금감원과 은행지점 설치 사전협의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의 국내 은행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국내 은행지점 신설을 위해 금감원과 사전협의를 진행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조만간 국내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모건스탠리도 지난 10월말 금감원에 서울지점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으면 내년 1∼2월께 인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 이미 증권지점을 두고 있는 이들 투자은행의 은행지점 추가 설치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투자은행 업무를 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은행지점을 설치하는 것은 증권지점이 갖지 못하는 신용공여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국내에서 종합 투자은행업무를 시작하겠다는 뜻"라고 말했다. 은행지점을 설치하면 별도의 인가 없이도 수익성이 높은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12-16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