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타임마케팅 "알면 돈되네"

주 사용시간대 지정하면 통화요금 최고 50% 할인


물가급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통신요금 다이어트를 위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시간대별 할인 마케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 시(時)테크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쏠쏠한 재(財)테크 효과를 볼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중 KTF는 타임마케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KTF의 야간할인요금제는 저녁시간 통화가 많은 고객에 유리하다. 기본료는 1만4,000원으로 약간 높지만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0초당 9원의 통화료가 부과돼 통화료 할인폭이 50%에 이른다. KTF의 신표준요금은 기본료 1만2,500원에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10초당 15원의 할인과 무료통화 5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 시간의 통화료는 10초당 18원이다. KTF는 또 고객이 직접 할인시간대를 지정하는 ‘타임코디 요금제’도 선보이고 있다. 자주 통화하는 시간대 6시간을 지정하면 10초당 12원의 요율이 적용된다. 기본료 1만4,000원에 무료통화 10분이 제공되며 이외 시간대 요금은 10초당 역시 18원이다. SK텔레콤은 기본료 1만3,000원짜라 일반요금제에서 시간대별 할인을 해주고 있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10초당 10원이며, 저녁9시~자정ㆍ오전 6시~8시ㆍ휴일은 10초당 13원이 적용된다. 이외 시간대는 10초당 20원이다. 신규가입은 받고 있지 않지만 SKT의 ‘패밀리 일반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일반요금제보다 시간대별 할인이 더 큰 만큼 통화시 시간에 더욱 신경을 써볼만하다. 심야는 10초당 9원, 할인 시간대는 10초당 12원이다. LG텔레콤은 ‘낮시간 할인요금제’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10초당 15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기본료 2만원에 무료통화 60분이 포함돼 있으며, 비할인 시간대는 10초당 18원이다. 이와함께 기본료 1만5,500원에 망내(LGT 가입자간)통화가 사실상 무료인 ‘망내무료통화요금제’에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는 10초당 3원싼 15원의 통화료를 적용하고 있다. KTF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주 휴대폰을 사용하는 시간대에 맞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요금제를 선택하면 적잖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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