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매입 늘어 외채관리 방식 재점검해야"

정부가 외채(채권 및 차입) 관리 방식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 유입으로 정부 외채가 늘고 있다"며 "채권투자는 차입과 달리 만기 전 매각이 가능하므로 외채에서 채권투자 비중이 커지면 외채관리 방식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채의 구성항목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전체 외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 외채가 지나치게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정부 외채가 79억달러 늘어 신흥국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며 "지난 2007년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 외채 비중은 2008년 9월 2.3%에서 올해 6월 3.4%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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