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바일TV폰' 세계시장 질주

이탈리아서 신제품 출시 1년만에 40만대 판매…美서도 호평


LG전자가 올 해부터 급팽창 하고 있는 세계 모바일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해 5월 이탈리아에서 출시한 ‘모바일TV폰(LG-U900)’이 4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6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유럽모바일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판매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근 후속제품인 LG-U960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TV폰(LG-VX9400)이 비즈니스위크와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미국 모바일 TV폰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LG전자의 모바일 TV폰은 완벽한 TV폰”이라며 “TV 시청 뿐 아니라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TV폰 그 이상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IT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온라인 매체 씨넷도 “경쟁 제품과 비교해 볼 때 화질과 음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유럽 모바일 TV폰 시장에서 1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으며 이제 막 서비스가 시작된 미국 시장에서도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모바일 TV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해 모바일 TV 판매량은 588만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배 이상 성장, 1,87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0년에는 1억1,348만대로 급격히 증가해 전체 휴대폰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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