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들이 이란 기업과 다른 외국 기업 간 중계무역을 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하자 국내 은행들이 관련 무역금융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1일 정부 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이어 최근 외환은행이 이란과 중계무역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은행을 통해 중계무역을 해왔던 삼성물산ㆍLG상사 등 국내 종합상사들은 이란 기업과 중국 등 다른 해외 기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