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메일 발신지 추적 '스팸캅'사이트 뜬다

사용자들이 원치않는 스팸 메일의 발신지를 무료로 추적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웹사이트가 미국에서 등장,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뉴욕 타임즈가 24일 소개한 웹 사이트 스팸캅(SPAMCOP.NET)은 스팸 메일을 발신자에게 자동으로 되돌려보내는 것은 물론 스패머(스팸 메일을 보낸 사람)가 사용한 네트워크의 관리자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는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해준다. 시애틀에 있는 스팸 캅이라는 회사가 운영중인 이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불필요한 스팸 메일의 내용을 스팸 캅 홈페이지에 올리고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발신자 주소를 추적해주는 게 특징이다. 스팸 캅은 또 쓰레기 메일을 보낸 사이트를 제공한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관리자에게도 네티즌의 불만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 보다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토록 요구하고 있다. 컴퓨터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스팸 캅을 창립한 줄리안 하이트(27)는 지난달이 사이트를 통해 반송된 스팸 메일은 모두 12만7,744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무료로 스팸 메일을 보내주지만 15달러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불필요한 메일을 걸러주는 필터링 기능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준다. 이 사이트는 또 포럼을 개설, 스팸 메일을 격퇴하는 방법이나 관련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정상범 기자 SSA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