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이익분배 논쟁 본격화

2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보험학회는 4일 「생보사 기업공개와 잉여금 분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상장이익 배분 갈등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금융연구원을 통해 마련 중인 생보사 공개방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보험학회를 비롯한 연구단체에서는 『계약자의 몫을 최대화하기 위해 분리계정을 도입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업계는 『생보사 성장에 주주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부각시켜 주주의 이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바탕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학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주주 지분과 계약자 지분을 완전 분리 직접 구분이 어려운 투자수익과 간접비 구분을 위한 새로운 모델 개발 자산재평가 이익은 부채계정으로 적립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계약자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생보사들이 지금까지 계약자들에게 몫을 제대로 나눠주었는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생보사들의 과거 재무제표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가 앞으로 벌어질 이익배분 논란에 대비해 그동안 많은 인력을 동원해 이론을 개발하고 각종 자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며 『업계의 로비에 의한 여론왜곡 등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